독일 일상

[뮌헨 근교] Jochberg 하이킹

Spezi 2023. 1. 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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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하이킹은 Kochel 근처에 있는 Jochberg으로 정했다.

작년에 한 5~6 번 정도 하이킹을 한 것 같은데 그중 하나인 Helzogstand 또한 Kochel 근처에 있었다.

처음으로 Emma를 데리고 하이킹을 가는것이라 비교적 난이도가 쉽다고 하는 산으로 정했다.

 

Summary

  • 생각보다 쉬웠다. 작년에 한라산을 한번 등반한 이후로 웬만한 산은 이제 다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하핫
  • Jocher-Alm 은 여름에만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 즉, 화장실이 없었고 음식도 없었다. 미리 준비할 것!

Munich에서 Jochberg 가는 법 (2023.01.02 기준)

München Hbf -> (기차: 1시간) -> Kochel -> (버스 Bus 9608: 15분) -> Kesselberg Paßhöhe

 

기차 좌석에 있는 귀여운 지도. 우리가 가는곳은 Kochel !
내 발에 기대어 곤히 자는 Emma..

뮌헨 중앙역에서 1시간마다 Kochel로 가는 기차가 온다. 이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서 Kochel에 도착하면 9608번 버스를 탈 수 있다. 이 버스도 1시간마다 한 번씩 왔다. 이때 역에서 화장실을 들렸고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다행)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가 목적지에 내렸다. 

TMI: 여긴 버스에서 어린아이 목소리가 목적지를 방송하는데 꽤 귀엽다. 승객들 대부분 귀여워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Kesselberg Paßhöhe 역에 내려서 조금 내려가 Jochberg 가 쓰여있는 이정표를 찾아간다. 

이정표를 보지 않고 버스에서 내린곳에서 아무 입구만 가면, Helzogstand로 가버릴 수 도 있다 !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등반 시작

 

Hiking

입구(첫 사진에서 보이는 A) -> Jochberg 정상 ->  Sachenbach-Urfeld 이정표 따라 하산 -> Walchensee 한 바퀴 둘러 ->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사진에서 B)   -> 버스 타고 다시 Kochel 기차역으로

깡총깡총 잘도 올라간다

 

이정표에 써있는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참고로 난 매우 느린편인데도 불구하고...
Jocher-Alm 은 여름에만 운영하고 월요일은 쉰다.

이번 등반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 Alm을 가지 못했다는 것! 사실 난 등산보다는 등산 중 마시는 맥주하나를 바라보고.. 열심히 올라가는 사람인데.. 흑.. 보통 Alm에서 음식도 팔고 화장실도 제공하는데 문을 닫아서 오늘 등반 중 화장실도 가지 못했다는 사실..

그리고 준비해간 간식도 야무지게 먹었다. 아침에 Lidl에서 빵을 아주 종류별로 하나씩 사고, 삶아온 계란, 배, 어제 직접 만든 바나나 브레드, 바나나.. 참 많이도 싸갔다.. 배고픈게 제일 무서워요..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점점 모든 산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은 정말 바람이 미친듯이 불었다.. 살려죠..(무거운 나도 휘청거릴 정도) 엠마를 꼭 껴안고 사진찍고 후다닥 내려왔다
이제 하산하는 길. 정상에서는 바람때문에 살짝 기죽어 있던 Emma.. 다시 에너지를 찾고 돌아가다. 난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오늘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ㅎㅎ

 

저 건물이 Alm!
내려가는 길은 Sachenbach-Urfeld 이정표를 따라 쭉 내려가다가 어느 정도 내려가서 Walchensee 에 가까워지면 방향을 틀어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간다. (내가 읽어도 헷갈리는 설명)
평지를 만나서 그런지 더욱 기분좋았던 Walchensee
독일에서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하트 나무(?)
앜ㅋㅋㅋ진짜 엠마는 항상 저렇게 입에 나뭇잎 하나를 붙이고 있어요 ㅜ ㅜ
에너지가 거의 방전된 엠마.. 우리가 n차 간식을 먹는동안 누워서 휴식중

하산하는 길이 헷갈린다면 이 버스정류장 위치를 잡고 가는 것은 어떨까 한다.

https://maps.app.goo.gl/cLWyjHw9ba8hqW7W6?g_st=ic

 

Urfeld, Kochel a. See · 82432 Kochel, Germany

★★★★★ · Bus stop

maps.google.com

 

이 버스 또한 1시간마다 한 대씩 온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Kochel 기차역에 드디어 도착

지금까지 여기 있는 루트 중 2개를 가봤는데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나?

날씨도 좋고, 같이 등산하는 강아지도 좋고, 모든 게 정말 좋았던 Jochberg 등산

다만 이제 휴일이 끝나가는 게 조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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