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의 일상의 기록장이자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했던 인스타그램을 삭제했다. 충분한 생각을 가지고 한 거라 그 이유를 남겨보고자 한다. 1. 인정욕구를 자극함.타인과의 관계를 우월감 배출의 통로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다. 김달 작가의 “관계성”이라는 책에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타인은 결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무수한 오해와 편견 속에서 나를 바라볼 것이다. 결국 스스로를 온전히 바라보고 충분히 위로할 수 있는 주체는 자기 자신뿐이다. 2. 대체 가능함내가 인스타를 했던 거의 유일한 이유는 친구들이 해외에 멀리 흩어져 있어서 그들과 연락이 닿고 싶어였는데, 결국 친한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게 됨. 이때 dm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깊고 퀄리티 좋은 대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