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 정보

[뮌헨 공대] 독일 대학원의 장점

Spezi 2024. 2. 2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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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달에 이룬 것들 중 하나는 드디어 석사 논문을 제출했다는 것!!!

사실 대충 끝난 것은 이미 작년 12월이었으나... 굳이 서두를 이유도 없었고, 회사랑 계약한 것도 1월까지여서 좀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아, 언제 끝내건 매월 15일에만 제출할 수 있음 참고로

 

아직 남은 ECTS도 있고, 일찍 졸업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논문은 마무리했지만 졸업은 아직이며,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독일 대학원의 장점과 내가 독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원에 대해 언급하자면, 나는 뮌헨 공대에서 Informatic 분야로 대학원을 진행 중이다. 지원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3 - [독일 유학 정보] - [독일 대학원] TUM 뮌헨 공대 합격 수기 1편

 

[독일 대학원] TUM 뮌헨 공대 합격 수기 1편

뭔가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가 몇 개 없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 그중 하나인 뮌헨 공대 지원방법과 합격수기(?)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참고로 난 이미 3학기 째 다니고 있고, 합격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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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 [독일 유학 정보] - [독일 대학원] TUM 뮌헨 공대 합격 수기 2편(실제 인터뷰 질문)

 

[독일 대학원] TUM 뮌헨 공대 합격 수기 2편(실제 인터뷰 질문)

1월의 첫째 주는 독일에서 대부분 휴가를 보내고, 대학원 수업도 없고.. 또 1월 (새해 시작) 버프를 좀 받아서 글을 열심히 써볼까 한다. 지난번 1편은 서류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인터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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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대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으며, 내가 경험한 것은 독일의, 특히 뮌헨 공대뿐이다. 따라서 내용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Practical 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음 

사실 한국에서 대학원이라고 하면 어떤 랩실에 들어가서 그 랩실을 위한 연구를 하게 된다. 주변에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보통 academic 한 경험 (연구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는)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industry, 즉 회사에서 내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독일 대학원은 학부랑 비슷한 방식이라 한 랩실에 소속되어있지 않아서, 내가 원한다면 랩실에서 일을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industry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한국에서 학부시절, 랩실 인턴을 통해서 연구를 (맛보기로ㅋㅋ) 해보고, 회사에서 인턴도 하면서 인더스트리 경험도 해보았는데, 그 이후에 더욱 practical 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결심을 해서 독일 대학원을 선택했다.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랩실에서 연구해본 경험 때문에 익숙한 길이라는 이유로만 대학원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나에게 대학원을 가는 이유는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공부하고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함이었으니까.

 

지금까지 독일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총 3개의 회사와 일할 수 있었다(계약서 싸인을 하고 월급을 받은 경우). 회사가 아니여도 병원과 협력해서 연구를 하는 수업도 많고, practical 한 실습을 할 수 있는 수업도 정말 많았다. 

Working Student 를 통해 채워가는 working experience! 

독일에서는 "working student"라는 개념이 있는데, 학생의 신분을 가지고 일주일에 최대 20시간씩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게 참 매력적인 것은 20시간씩 일을 하면서 industry의 경험도 충분히 쌓을 수 있고, 다른 시간 동안 학교 공부도 하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정말 나의 실력을 쌓은 것은 working student로 일을 하면서부터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때 받게되는 귀엽지만(?) 쏠쏠한 월급도 장점이다 ㅋㅋㅋ

독일은 내가 어떠한 학교를 졸업했느냐 보다도 학교를 다니며 내가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를 우선으로 본다. 그렇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일을 해보는 것은 거의 필수다. 같은 과 친구들 중에 90% 이상은 전부 working student 경험이 있음.

 

석사 논문 또한 다양한 옵션이 있음

Master thesis (석사 논문)도 회사와 연계에서 많이 쓰고는 하는데, 이 또한 다양한 옵션이 있음.

보통 석사 논문(졸업 논문)이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는 분야의 회사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 것이라 재미있었음!!

 

그러면 연구의 길, 아카데믹 쪽으로 가고 싶다면? 그것 또한 당연히 가능하다. 나는 나의 포커스가 인더스트리라 랩실에서 일을 하지 않고 회사에서 일을 한 것이지만, 주변의 친구들 중에 랩실에서 일을 하면서 논문을 쓰고 퍼블리쉬를 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러한 경우에도 여러 옵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의 대학교에 가서 논문을 쓰고 오는 친구들도 정말 많다. 우리 과에 많은 친구들은 하버드 대학교나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석사 논문을 쓰고 돌아온다. 그 친구들은 거기서 일을 하면서 잘 눈도장을 찍어 박사로 나중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다. 하버드 대학교나 존스홉킨스나 둘 다 예전에는 "미국에 있는 좋은 학교"라고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 학교들에서 연구를 하고 돌아오고, 박사로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지원해서 가는 거구나- 싶기도 했던 ㅎ ㅎ 우리에게 독일 대학원은 이미 "외국"이지만, 또 여기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가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렴한 학비

사실 이부분은 이제 더 이상 장점으로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ㅋㅋㅋ 왜냐하면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독일 대학원들이 비유럽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비를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뮌헨 공대도 나는 거의 학비를 안 내고 (한 학기에 20만 원?정도 였나) 다녔지만, 앞으로 2024/25 년에 들어올 학생은 석사의 경우 학기당 4000~6000유로를 받는다고 한다. 이것은 뮌헨 공대의 경우고, 다른 공대도 이런 식으로 변할지는 잘 모르겠다. 

 

수많은 매력적인 학교들!

매력적이고 "좋은" 학교는 결국 다 상대적인 것이고, 사실 나는 학교 랭킹 같은 것은 찾아본 적도 없다 ㅋㅋㅋ 내가 좋은 학교가 제일 좋은 학교 아닐까? 그런데 독일에는 내가 생각하기에 매력적인 공대들이 많았다.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학교들의 옵션이 많은 것도 독일의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다.

출처는 daad 홈페이지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독일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를 좀 정리하자면,

  • 공대생으로서 가고 싶은 매력적인 학교가 많아서 
  • 해외 생활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싶어서 (독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님)
  • 대학원 생활 중 industry 경험, practical 한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어서
  • 독일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서
  • (없다고 봐야 하는) 저렴한 학비

이러한 이유들로 독일의 대학원을 선택했고,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이 글이 독일의 대학원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Ciao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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