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에서 동기 WK언니와 동생 JS (a.k.a 내 호적메이트)가 놀러 와서 같이 어디를 여행 갈까 하다가 Achensee를 가게 되었다.
나랑 테판이는 이미 이전에 Achensee에서 1박 2일 (죽음의..) 하이킹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WK 씨의 체력 문제로 극악무도한 하이킹은 하지 않고 릴랙스 한 여행일정을 잡게 되었다 ㅋㅋ
Achensee는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차를 타면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우리 차는 2인용인데 이번에 4인이 여행을 하게 되어서 2박 3일 렌트를 했다.
1. 숙소 (추천 ⭐️✨)
- 가격: 가성비 매우 좋음
- 위치: 차 없으면 불편 .. 어려움
- 강아지 동반 가능 🐶
일단은 숙소로 출발했다.
우리가 묵은 숙소의 이름은, Gasthaus Hotel Rieder
https://maps.app.goo.gl/jSeUZ48ivjxSYdKR8
자세한 설명전에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진짜 좋았다 ㅋㅋㅋ
일단 우리는 나랑 테판이 방 하나, JS 방하나, WK 방하나 해서 총 3개의 방을 잡았고 이 중 두 개는 triple bed room, 하나는 double bed room이었다. 그런데 더블베드나 트리플이나 가격은 같다. 사실 트리플이라고 해도 소파배드가 하나 더 있는 거더라.
개인당 방 하나씩 쓸 수 있었던 건 정말 가성비가 좋았기 때문이다. 방 3개에 2박 3 일해서 한 750유로 정도 나왔다.. 심지어 8월 극성수기인데 말이다!
숙소 예약은 숙소 홈페이지에서 할 때 대부분 싸다. (적어도 여기는)
https://www.gasthaushotel-rieder.at/
새벽이 되면 슬슬 소들이 풀을 뜯으러 내려온다.
정말 고요하고, 아침에 알람 없이 일어난 게 언제였었나 싶었다.
이 감동적인 일출로도 이미 이 숙소가 마음에 들어버렸다...
보통 이런 숙소는 (자연 속에 있는) 조식도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조식도 맛있어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근데 야외에 앉으니까 한 벌 12마리가 (거짓말 아님.) 내 음식을 향해 달려들더라 ㅋㅋㅋㅋ
다음날은 실내에서 먹었다 ㅎ ㅎ 🐝
사실 여행 중에 테판이는 입술에 벌을 한번, JS는 SUP 타다가 다리에 한번 쏘였는데... 여기서 공통점은 둘 다 그 누구도 벌을 화나게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 러버 (?) 테판이는 늘 Let it be bee..라고 말한다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숙소에서 추가비용 없이 사우나도 가능하다. 한국은 당연히 추가비용 없이 이용가능할 텐데 여기서 여행하다 보면 추가로 비용 내야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보통 여기서 사우나 가면 온도가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정말 뜨거웠다. 15분 버티고 나가려고 했는데 나는 못 버팀.. 어렸을 때 나름 찜질방에서 단련했었는데 이런 🤦♀️
사우나하고 나서 잠을 아주 잘 잤다 ㅎ ㅎ
차가 있고 Achensee를 여행한다면 여기 숙소를 추천합니다!!
2. SUP 렌탈하기!
사실 우리는 집에 SUP 보드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차도 가지고 오면서 그거 가져올 생각을 왜 못했을까..
쨋든 보드를 렌탈하기 위해 찾다가 발견한 Boat rental Buchau - water sports center Achensee
https://maps.app.goo.gl/zKPcU2GCBCcD8NNL7
호수 바로 앞이라 빌리자마자 물에 점프 가능 💦
섭보드는 1시간에 12유로였다. 시간도 칼같이 확인 안 하시고 사장님이 유쾌하셨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