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Crete라는 섬에 여행을 와있다.파란 바다를 바라보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 있다. 바로 "나의 파란, 나폴리" 카페 소스페소즉,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둔 커피'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해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혼자와서 두 잔을 시킨다거나, 두 사람이 와서 석 잔을 시킨다거나 하는 식으로, 누군가를 위해 '달아놓는' 것이다. 처음 들어본 개념. 나중에 이탈리아에 가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커피를 달아봐야지. 외곬이라는 재능'우직하다'는 말의 사전적 정의에는 '어리석음'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그 어리석음, 약삭빠르지 못함, 외곬이야말로 진정한 재능이 아닐까....좋아서 하는 일, 그 단순함의 힘을 다시금 되새긴다. 우직한 사람이 좋다. 약삭빠르지 못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