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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리뷰 7

[나의 파란, 나폴리 - 정대건] 누구나 저마다의 나폴리를 찾게 되기를

그리스의 Crete라는 섬에 여행을 와있다.파란 바다를 바라보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 있다. 바로 "나의 파란, 나폴리" 카페 소스페소즉, 카페 소스페소란 '맡겨둔 커피'라는 뜻으로,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가난해서 마시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누는 행위다. 혼자와서 두 잔을 시킨다거나, 두 사람이 와서 석 잔을 시킨다거나 하는 식으로, 누군가를 위해 '달아놓는' 것이다. 처음 들어본 개념. 나중에 이탈리아에 가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커피를 달아봐야지. 외곬이라는 재능'우직하다'는 말의 사전적 정의에는 '어리석음'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그 어리석음, 약삭빠르지 못함, 외곬이야말로 진정한 재능이 아닐까....좋아서 하는 일, 그 단순함의 힘을 다시금 되새긴다. 우직한 사람이 좋다. 약삭빠르지 못한 사..

리뷰/책 리뷰 2025.06.30

2025년 독서 목록 (업데이트 중)

올해 읽고 싶은 책의 목록, 읽고 있는 책, 그리고 읽은 책들을 좀 tracking 해보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독서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책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특히 좋았던 책은 노란색 바탕으로 표시해보겠다. ^_^ ✅ 완독한 책인생의 역사 – 신형철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2025.01.07 - [리뷰/책 리뷰] -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 지혜와 지식, 강물에서 배우는 단일성(Einheit)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2025.02.02 - [리뷰/책 리뷰] -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 이슬아, 남궁인202..

리뷰/책 리뷰 2025.06.21

[지지 않는다는 말 - 김연수] 가장 건강한 마음은 쉽게 상처받는 마음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구절에는 하이라이트를 치면서 읽는데, 김연수 작가님의 '지지 않는다는 말'은 무려 70개 정도의 밑줄을 치게 되었다. 😅 전부 다 쓸 수는 없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본다. 기뻐하고 슬퍼하라, 울고 웃으라하지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세계를 산다는 건 쏜살같이 사라지는 세계에서 산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 나중에는 나 역시 경전의 말씀을 인정하게 될 테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세계에 살고 싶지 않다. 이별할 것이 겁이나서 아예 누군가를 만나지 않는다거나, 이 세계는 고통에 가득 차 있으니 미리미리 그런 고통을 피해서 살아 가고 싶은 생각은, 아직은 없다. 그보다 나는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는 세계를 원한다. 더 좋은 존재여서 나를 감동시키거나, 더 나쁜 존재..

리뷰/책 리뷰 2025.06.08

[스몰플레저 - 클레어챔버스] Small pleasures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결말 포함, 스포 o)

이 책 또한 김소영 작가님의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2025.02.02 - [리뷰/책 리뷰] -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유튜브를 구독하고, 책을 읽고, 덕분에 힘을 얻고.. 나에게 김소영 작가님이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jedemanfangwohnteinzauberinne.tistory.com 책에서 생각해보고 싶은 부분을 적어나가다보니 내용을 스포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 이 포스트는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리뷰/책 리뷰 2025.02.11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 이슬아, 남궁인] 오해는 흔하고 이해는 희귀하다

지난 책 리뷰에서 작성했던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를 읽으면서,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이 생겼다. 그 리스트 중에서 제일 먼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은 이슬아 남궁인 작가의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다. 2025.02.02 - [리뷰/책 리뷰] -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유튜브를 구독하고, 책을 읽고, 덕분에 힘을 얻고.. 나에게 김소영 작가님이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jedemanfangwohnteinzauberinne.tistory.com  그 이유는 김..

리뷰/책 리뷰 2025.02.05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김소영] 책이 책을 부른다: 읽고 싶은 책 목록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유튜브를 구독하고, 책을 읽고, 덕분에 힘을 얻고.. 나에게 김소영 작가님이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이 더욱 많이 생겼다.기억에 남는 구절과 책을 정리해보려고한다. 장바구니에 넣어봐야지 ㅎㅎ  때로 아무리 열심히 재촉해 보아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때, 헤어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낄 때면 책 속 문장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나 자신조차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기억들, 이제는 옅은 흉터만 남았다고 치부했던 지난 상처들, 하나하나 잃어 온 것들을 향한 그리움, 당연하다고 여겼던 감사한 순간들이 하나씩 이야기로서 생명력을 얻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Part 1..

리뷰/책 리뷰 2025.02.02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 지혜와 지식, 강물에서 배우는 단일성(Einheit)

나의 첫 ebook 리더기 tolino를 이용해 읽은 책은 "싯다르타"다.내가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이해한 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다가온 구절들을 좀 적어볼까 한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48914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 교보문고싯다르타 |product.kyobobook.co.kr 첫 번째는 지혜에 관한 것이다.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싯다르타는 말로는 지혜를 전달할 수 없고 따라서 삶 속에서 지혜를 직접(스스로) 체득해나가야 함을 말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말과 사상보다도 삶에서의 "행위"에 비중을 둔다. 가르침, 말 자체는 말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물건"으로써 존재..

리뷰/책 리뷰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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