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
이런 날씨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오랜만에 J1이랑 만나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u1TMd9ChFVHxcWyF9
이곳은 Universität 역에 내려서 영국정원에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사실 영국정원에 붙어있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함 ㅋㅋ 위치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줄이 아주 길게 있다. 그래서 꼭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하는 곳: https://barer61.de/reservieren/
우리는 아침 10시에 간 관계로 Breakfast 메뉴에서 골랐다.
나는 Breakfast 메뉴에서 43er를 시켰고, 음료는 Barry's Mix에서 Mint를 시켰다. 지난번에 다른 브런치 카페에서 ginger 들어간 거 먹었다가 감기차 먹는 기분이었어서 그 이후로 생강 들어간 음료 안 시킴ㅋㅋㅋ
참고로 전날 밤에 이미 무엇을 먹고 마실지까지 결정하고 온 친구는... egg selection에서 Scrambled with feta cheese와 카푸치노를 시켰다.
뭐 흔히 브런치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구성이지만, 이 메뉴에서 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는 바로.. 카레 크림이 들어간 아보카도였다!!!🥑🥑
Avocado with date curry cream.. 💛
아보카도에 카레라니.. 솔직히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었다. 근데 웬걸!? 아보카도의 어떤 느끼할 수 도 있는 맛을 카레가 딱 짭짤하게 잡아주고, 거기에 달콤한 date (대추)가 들어가서.. 부드럽+단짠의 조화로 맘에 들었음.
다른 swiss style porridge나 스크램블은 평범하게 맛있었음. 😋
참고로 이 아보카도는 꼭 43er 메뉴에만 들어간 것은 아님!
화장실을 갈 겸 건물 안에도 들어가 봤는데, 내부는 정말 부산스럽고 시끄러웠음..
개인적으로 만약에 안에서 먹어야 한다면 굳이 여기로 올 것 같지는 않음
⭐️ 이곳의 한줄평: 날씨 좋아서 영국정원 가기로 한날 브런치 먹기 좋은 곳
(바깥자리 여야 함 + 예약해야 함 ㅋ ㅋ)
그럼 이만 브런치 카페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ㅎㅅㅎ
사실 이날 만나서 가지고 있는 종이책 교환도 했다. 친구가 가져온 책은 "유령의 마음으로"와 "산책과 연애".. 아니 그런데 책 표지가 너무 이뻐.. 💜
사실 문학책을 자주 읽지 않았는데 친구 덕분에 책 편식(?)으로부터 탈출 ㅋㅋㅋ
아 그리고 지금 "유령의 마음으로"를 한 반정도 읽었는데, 역시 친구가 추천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너무 재밌숴!!! 아까워서 조금씩 아껴 읽을 거야..
해외에 있으면 한국어로 된 책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꼭 사 오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책" 📚
물론 아직도 학부 때 쓰던 도서관 계정으로 교보문고에서 ebook을 빌려서 읽을 수 있지만, 확실히 종이책으로 읽는 것과 비교했을 때 몰입의 정도가 다르다.
한국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정말 표현에 놀라게 된다.. 우리나라 말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
다음에 만나면 집에 있는 또 다른 책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영국정원 근처의 카페에 갔으면, 당연히 영국정원은 걷고 와야겠죠?
J1이가 피크닉을 할 생각으로 돗자리를 가져와서 앉아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햇빛은 따뜻하고, 물은 졸졸 흐르고, 나누는 대화는 즐겁던..
What more do I ne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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