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하이킹을 두 번이나 다녀왔다.
Tegernsee는 호수의 이름이고 그 주변으로 하이킹 루트가 너무너무 많다. 작년에는 Tegernsee에 Wallberg를 하이킹했었다.
https://goo.gl/maps/DwDbyxFYfL5NhL9Z6
여기도 정말 멋졌는데 그때는 블로그를 안 해서 기록을 사진으로만 남겨두었네.. 시간이 되면 Wallberg 하이킹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다.
이번 하이킹은 사실 하이킹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거리의 하이킹이다. 역대급 짧은 하이킹!
난이도도 지금까지 갔던 곳중 가장 쉬웠다. 사실 이날 늦게 일어나서 원래 계획한 루트를 짧은 곳으로 변경한 것.. 하하... (계획은 수정하라고 있는 거지..)
Summary
- 진짜 짧은 루트 (초보자 추천)
- 겨울에 문 여는 Alm 이 별로 없어서 더욱 귀했던 Berggasthof Neureuth
- 반려견 동반 가능
Munich에서 Tegernsee 가는 법
München Hbh 중앙역에서 한 번에 Tegernsee로 간다. 심지어 30분마다 한 대씩 가서 하나 놓쳐도 다음 거 타고 가면 된다.(이 생각으로 늦게 일어났다지? ㅎ) Tegernsee는 하이킹 말고도 할 것도 많고 접근성도 좋아서 뮌헨에서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날씨 좋은 주말에는 앉을자리를 간신히 찾는 수준.
9 euro 티겟이 가능했을 때는 아예 못 타거나 끼여서 갔었지.. 으아 생각만 해도 그때 너무 싫었다. 요즘은 9 euro 티켓 없어져서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앗 참고로 티켓은 바이에른 티켓으로 구매해서 갔다. 바이에른 지역을 매우 매우 저렴하게 갈 수 있는 티켓이고 5명 모아서 그룹으로 가면 더더욱 저렴한 티켓이다. https://www.bahn.de/angebot/regio/laender-tickets/bayern-ticket
이 링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상세히 써보겠다.
참고로 이번 하이킹 루트는 Tegernsee 역에서 시작해서 Tegernsee 역에서 끝나는 루트다.
Neureuth를 이정표에서 찾으면서 따라서 올라가면 올라가는 건 문제없다. 가끔 같은 곳이어도 여러 길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데, 이정표에 쓰여있는 예상 시간 보면서 원하는 길로 선택해서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다 보면 슬슬 Alm 이 보인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빨리 올라가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었다.
드디어 Alm에 도착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뷰가 보인다. (대표 이미지로 간택됨ㅋㅋㅋ)
Berggasthof Neureuth
https://goo.gl/maps/jWMzJi6289JmRUSS6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겨울에 Alm or Hütte는 거의 닫는다. 그래서 일부로 어젯밤에 열심히 검색해서 문 여는 곳을 찾아간 것이다 ㅋㅋ
Tegernsee에 왔으니 Tegernsee 맥주를 마셨다. 역시 꿀맛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Schweinebraten을 골랐다. 돼지고기를 오븐에 쪄서 맥주소스를 부은 요리다. 내가 바바리안 레스토랑에서 뭐 먹을지 모르겠으면 시키는 요리가 몇 가지 있는데 이게 그중 하나다 ㅋㅋㅋ 새로운 것도 도전해봐야 하는데 보통 얘는 실패하지 않아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빵 같은 거 시키는데 난 하이킹하면 정말 heavy 하게 먹고 싶다... 배고프다고..
친구는 Kaspressknödel을 시켰다. 얘는 빵과 치즈를 압축시킨 건데 같이 주는 샐러드랑 같이 먹었는데 꽤 맛있음.
Tegernsee 역으로 내려가기
내려가는 길도 여러 길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인적이 드물어 보이는 길을 선택했다. 근데 나무가 정리가 안되어있어서 좀 구시렁거리면서 내려갔다.
그렇게 좀 rough 한 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는데 오 마이갓! 정말 아름다운 뷰의 넓은 들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날씨도 너무 따듯해서 여기 자리를 잡고 한 1시간 동안 앉아서 준비해 간 간식도 먹고 햇빛을 마음껏 즐겼다.
우리의 추정으로 이곳은 아마 따뜻한 계절에는 소들이 뛰어노는 곳인데 겨울이라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렇게 거의 해가 질 때까지 즐기다가 좀 어두워지고 추워지는 것 같아서 내려왔다.
이것도 많은 코스가 있는 것 같지만 일부일 뿐이다. Tegernsee를 둘러싸고 있는 산이 많아서 정말 많은 하이킹이 있다.
아마 다음번에는 오늘 늦게 일어나서 못 가게 된 그 루트로 가지 않을까 싶다.
오늘로써 마지막 휴일이다.
크리스마스 전부터 시작했던 긴 휴가가 내일이면 끝난다.
매일이 휴일이고 싶어라...
내 심정을 잘 표현해주는 이모티콘 발견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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